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놀이치료자의 연령과 급여수준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 본문
본 연구의 목적은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 및 직무스트레스가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이 진행되었다. 첫째, 놀이 치료자의 일반적인 특성 요인에 따라 자기 효능감과 직무스트레스,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알아보고 둘째, 놀이 치료자의 근무형태 및 경력에 따른 자기 효능감, 직무스트레스, 놀이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 수준에 대해 알아보고, 셋째,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 및 직무 스트레스가 놀이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과 어떠한 상관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넷째, 놀이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 대하여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과 직무스트레스가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50명의 놀이 치료자들로부터 회수된 응답지를 분석하여 얻은 결과와 그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치료자의 일반적인 특성 요인에 따라 자기 효능감, 직무스트레스,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먼저, 놀이 치료자의 연령에 따라 자기 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세부상담기술, 상담과정에서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타나, 40대의 놀이 치료자가 20대와 30대 놀이 치료자에 비해 자기 효능감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회기를 진행하는 상담자의 연령이 낮을 때 상담자가 경험하는 소진의 수준이 높다는 연구결과와 놀이 치료자의 연령이 높을 때 자기 효능감이 높다는 선행연구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즉, 놀이 치료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자기 효능감의 수준이 높게 보고되는 것은 연령의 증가와 함께 놀이 치료자가 축적해 온 교육경험과 놀이치료 임상경력이 더해짐으로써 나타나는 숙련성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연령은 놀이 치료자의 임상경력과 급여 수준과도 연관이 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놀이치료 경력은 자기 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세부상담기술, 상담과정, 어려운 내담자 행동 다루기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60개월 이상의 놀이 치료자가 60개월 미만의 놀이 치료자보다 자기 효능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놀이치료의 주당 회기 수는 자기 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상담과정, 어려운 내담자 행동 다루기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주 21회기 이상 놀이치료를 진행하는 놀이 치료자가 20회기 미만을 진행하는 놀이 치료자보다 자기 효능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100회기 이상의 놀이치료를 진행한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연구와 일치하며, 10명 이하 내담자의 사례를 진행한 놀이 치료자가 상대적으로 자기 효능감이 낮다고 보고된 연구와도 일치했다. 이미 언급했듯이 자기 효능감이 성공에 대한 기대(Pajares,1997)와 성공 가능성에 대한 판단(Bandura, 1986)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 계획을 실행함으로써 성공하는 것(Powers, 1991) 임을 감안할 때 놀이치료 장면에서의 자기 효능감은 결과적으로 치료적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기제(정지희, 2014)가 된다. 이는 놀이치료 자료서의 성취감과 관련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경력이 많고 숙련된 상담자일수록 경력이 적은 초임 상담자보다 직무와 관련된 성취감(고은하, 2001; 최혜윤, 2002)과 자신감(최윤미 외, 2002)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보고한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와도 같은 맥락에서 일치하고 있다. 즉, 놀이치료 경력이 많을수록 내담자를 능숙하게 잘 다룰 수 있으며, 다양한 호소문제에 대해 유능하게 대처하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월 소득은 자기 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상담과정, 어려운 내담자 행동 다루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월 소득이 200만 원 이상의 놀이 치료자가 월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의 놀이 치료자보다 자기 효능감이 높게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공무원의 자기 효능감이 급여에 대한 만족도 수준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김성수(2002)의 연구와 같은 맥락이며, 작업 치료자의 급여 수준이 높을수록 자기 효능감이 높아졌다는 박은영, 김은주(2008)의 연구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즉, 높은 급여를 받는 치료자일수록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이것이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보상의 개념으로 작용하여 내적인 자기(self) 구성 개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조이랑, 2015,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 및 직무스트레스가 치료자와 내담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 동아대학교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