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이 관리능력이 자기효능감에 관련된 이유

자기 효능감과 역전이 관리능력의 하위요인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역전이 관리능력의 하위요인 중 자기 통찰의 경우,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자기 통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담자가 자기 효능감을 높임으로써 역전이 행동을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Tracey, 1998)와 일치한다. 이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놀이 치료자는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통합의 경우,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자기 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으면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내담자와 자신을 구별하여 역전이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이희진, 2009)와 일치한다. 이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놀이 치료자는 손상되지 않고 안정되고 건강한 성격구조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공감능력의 경우,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공감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으면 내담자에게 공감적이며(윤선재, 이영애, 2012; 이윤수, 김광웅, 2002), 공감적인 태도와 함께 긍정적인 치료 성과까지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김순영 외 2015; 김현주, 김광웅, 2007; 임고운, 김지현, 2008)과 일치한다. 이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놀이 치료자는 내담자의 정서에 부분으로 동일시하면서도, 내담자와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불안 관리의 경우,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불안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불안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들(이윤수, 김광웅, 2002; 최지영, 이영애, 2009; Greason & Cashwell, 2009)과 일치한다. 이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치료자일수록 자신의 불안을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개념화 기술의 경우,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개념화 기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내담자의 역동을 개념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들(이윤수, 김광웅, 2002; 홍수현, 최해림, 2001)과 일치한다. 즉, 자기 효능감이 높은 치료자일수록 치료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내담자의 역동을 잘 개념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기 효능감은 실패를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학습에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치료에서 요구되는 상담기술을 습득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Larson, 1998).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으면 슈퍼비전과 분석 등 수련기간이 길어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는 역전이 관리능력의 각 하위요인들을 높이게 될 것을 시사한다.

놀이 치료자의 역전이 관리능력의 5가지 하위요인이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놀이 치료자의 역전이 관리능력의 하위요인 중 자기 통합, 공감능력, 불안 관리만이 치료적 동맹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자기 통찰과 개념화 기술은 치료적 동맹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놀이 치료자가 손상되지 않은 안정되고 건강한 성격 구조를 소유하여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별하며, 내담자의 정서적 경험을 부분적으로 동일시하면서도 내담자와 스스로를 분리할 수 있으며, 자신의 불안을 분명히 인식하고 통제할수록 치료적 동맹을 높게 지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역전이 관리능력의 각 하위요인들과 치료적 동맹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놀이 치료자의 역전이 관리능력의 하위요인 중 자기 통합과 치료적 동맹을 살펴보면, 아동 상담자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성격구조를 가지고 있으면 아동과의 유대감이 높다(엄지, 2012)는 결과와 일치한다. 놀이 치료자의 역전이 관리능력의 하위요인 중 공감능력과 치료적 동맹을 살펴보면, 놀이 치료자의 공감능력이 높으면 내담 아동이 지각한 치료자와의 정서적 유대 관계가 높다(한현주, 2003)는 결과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