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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화, 신체화, 정서표현신념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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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화, 신체화, 정서표현신념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_윰윰 2021. 8. 12. 07:54

부모화와 관련한 선행연구 결과, 부 모화 된 자녀들은 종종 우울, 자기 비난, 낮은 자아존중감 등을 경험하고, 불필요한 걱정, 사회적 소외감, 신체화 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yng-Hall, 2002). 또한 수치심과 과도한 죄의식, 피학적 성격, 자기애적 성격, 정신분열(splitting)을 보이기도 한다(Wells & Jones, 2000).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리적 부적응의 하위요인인 우울/불안, 신체증상, 위축 등의 변인이 부모화 경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희, 유순화, 윤경미, 2010). 심리적 부적응과 높은 상관을 보인 것은 부모화 변인 중 불공평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화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불공평성으로 인해서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정선, 2011).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화 경험이 신체화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정선, 2011, 이경화,2019).

부모화 된 자녀들은 보살핌을 받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희생하며 부모를 배려하고 보살피는 과정에서 불공평한 느낌, 불안, 분노, 우울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서를 표현한다면 부모와 유지하고 있던 근접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표현을 하는 것만으로도 부모에 대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이러한 정서가 처리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Jurkovic, 1997). 이들은 겉으로는 적응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지만, 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어도 이를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조은영, 정태연, 2004; Minuchin, 1974) 이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위험성이나 특성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조은진, 양난미, 2020). 또한, 부모화 된 자녀들은 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면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을 쌓아 올 것이다. 또한, 이현아(2011)의 연구에서 부모화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부모화와 물리적 부모화를 많이 경험하는 경우, 정서 표현 신념의 하위요인인 관계 정서적 신념이 높아지고, 부모화의 하위요인은 불공평을 많이 경험하는 경우 정서표현신념의 모든 하위 영역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선행연구에서 부모화 경험이 정서 표현 신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다솜, 송미경, 2018).

초기 성인기의 정서 표현 신념에 대한 연구는 주로 역기능적 신념과 분노에 대해 이루어졌다(고경희, 200; 고주희, 2012; 김나연, 2010). 그 이후 심리적 안녕감, 부모화, 정서적 소진과 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연구 결과, 정서 표현 신념은 심리적 안녕감과 부적 상관을 보이고, 정서적 소진과의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정서 표현 양가성과 이중 매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태희, 김갑숙, 2014; 조은진, 양난미, 2020). Salovey와 Mayer(1990)은 자신이 느끼는 정서와 감정을 명확히 알고, 그것을 내면과 상황적인 요구에 맞는 적절한 표현을 하는 것이 개인이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많은 기여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최해연, 민경환(2007)의 연구에서도 감정을 표현하는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그것을 통제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경우 높은 내적 긴장 상태를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신체화와 정서 표현 신념의 관계를 밝힌 연구는 미비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서 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이 개인이 느끼는 정서 경험을 방해하고 차단하여(Josephs et al., 1994) 개인의 안도감을 저해하고 표현되지 못한 내적긴장이 더 강렬한 정서경험을 유발하게 하여(Mongrain & Vettese, 2003; Roemer & Berkovec, 1994)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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