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놀이치료자와 치료적동맹이 필요한 이유 본문
상담 및 치료 분야에서 치료자들은 치료과정이 진행되는 과정과 치료 종결 후에 나타나는 결과와 관련된 변인들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들을 수행해 왔으며 그 결과, 치료적 동맹이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치료 결과를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는 중요한 요인임을 여러 연구를 통하여 확인하게 되었다(Hill & Highlen, 1984). Meissner(1992)는 치료적 동맹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감, 치료의 구조화, 책임감, 적절한 상황에서의 권위, 자유로움, 신뢰, 자율성과 윤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황인호(2005)는 치료를 성공적으로 종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한 가지를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의식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을 통합하여 치료자가 계획한 치료 진행 과정 혹은 치료 성과에 대한 부분 역시 치료자와 내담자 간 정서적인 협력관계라고 정의하고, 이를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 만들어지는 바람직한 협력관계라 하였으며, 치료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한 가지로 꼽았다. Bordin(1979)은 치료적 동맹 개념을 모든 치료적 장면으로 일반화하였다. Bordin(1979)에 의하면, 치료적 동맹을 상담의 목표(goal), 과제(task)의 동의(agreement) 및 유대(emotional bond) 관계의 발달을 중심으로 한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 발생되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통합적 관계로 정의된다. Bordin(1979)이 제안한 치료적 동맹의 세 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치료자와 내담자가 치료 목표를 이해하고 합의하는 것과 치료자와 내담자 간 합의된 상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목표가 달성되는 과정과 관련되어 주어진 과제를 이해하고 동의하는 것이며, 치료자와 내담자가 서로 신뢰하고 애착을 형성하는 등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갖는 목적적이고 협동적인 효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Gelo & Samstag, 2008: 김성은, 재인용, p.24). 즉, 치료적 동맹이란 내담자와 치료자 간의 치료 목표에 대한 합의와 치료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과업들이 있는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리고 치료자와 내담자 간 서로에 대한 신뢰감, 편안함, 호감 등을 바탕으로 한 호의적인 관계를 만듦으로써 친밀한 유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Bordin의 치료적 동맹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치료적 동맹이 치료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치료적 동맹은 상담 장면에서 상담자의 역전이와 관련되는 중요한 변인이며 연구되었으며, 치료적 동맹 수준이 치료자의 슈퍼비전 관계 및 성공적인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은경, 2011; 안종화, 2015; 최성희, 2010). 상담자와 내담자 간 관계 뿐 아니라 상담자의 내적 변인이나 슈퍼비전 장면과 관련된 치료적 동맹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치료자와 내담자의 치료적 동맹 수준에 따른 연구와 더불어 치료자와 내담자 어머니와의 치료적 동맹 수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되었다(김현숙, 2010; 박병채, 2010; 한나, 2011). 그러나 성인상담과는 다르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장면에서는 내담 아동과 치료자 간 관계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정선영, 2011). O´Conner(1991)는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치료자가 심리적·정서적·행동적·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를 돕기 위해서 놀이의 치료적인 힘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적용시키는 ‘대인관계의 과정’에서, 내담 아동은 치료자와의 놀이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서 특별하고 유일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경험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Landreth(1999)는 치료는 저절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내담 아동과 놀이 치료자 간의 치료적 관계를 통해서 치료에 대한 효과와 기대를 높일 수 있고 이때 놀이 치료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아동심리치료의 첫 단계에서 내담 아동과 치료자 간의 치료적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단기 상담이 늘어나고 회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초기에 최대한 빠르고 단단하게 치료적 동맹을 잘 형성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놀이치료에서 내담아동과 치료자 간의 관계는 내담 아동이 자신의 힘을 최대한 믿고 발휘하여, 자신이 지니고 있는 능력을 치료자를 통하여 일정하게 전해받는 무조건적인 수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유하여 지내온 특별한 관계가 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동은 스스로 문제 상황을 극복하여 이겨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참고문헌 : 조이랑, 2015,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 및 직무스트레스가 치료자와 내담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 동아대학교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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