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성격의 이해 본문

Story

성격의 이해

_윰윰 2021. 2. 5. 16:21

 

명상하는 사람 < 출처 : 픽사베이 >

 

개인은 자신이 접하는 상황과 사건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생각한다. 2001년 테러범에 의해 폭파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은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한 곳으로 모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방송채널인 CNN은 세계무역센터가 비행기의 충돌과 더불어 내뿜는 화염과 건물 붕괴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였다. 마치 영화 같은 장면이었으나 그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은 수만, 수억을 넘어서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심을 주었다. 수천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건은 사람들의 마음을 무지막지하게 흔들어놓았고, 지금도 흔들고 있다. 사건 당시 죽은 사람들은 말이 없다. 그러나 그 사건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때 자신이 느꼈던 충격과 공포, 두려움으로 인해 이제까지의 자신이 형성해온 자기 이미지, 자기 자신, 정신적인 신념과 행동 모두를 바꾸어놓았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과 괴로움으로 힘들어하는데 이것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

 

같은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괴로움으로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흘러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런 차이는 사회환경적인 차이보다는 개인적인 차이가 더 클 것이다.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것을 인간을 연구하는 학자 또는 상담가들은 개인차(Individual difference)라고 한다. 이런 개인차이는 좀 더 쉽게 성향 또는 성격의 차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지만, 다른사람에게도 관심이 많다. 특히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더 많다. 그렇기에 우리는 실제 내 마음과는 다르게 말하기도 하고 행동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거리낌 없이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끄럽고 불안해서 자꾸만 숨어드는 사람도 있다. 남 앞에 서는 게 부끄러워 자꾸만 숨고 싶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항상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할 수 있다. 자신도 그런 성격을 갖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으며, 희망적인 것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향은 선천적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성격이라는 단어를 쓰면 사람들은 대부분 변할 수 있다고 답한다. 성격은 자신의 성장배경과 주변 사람들 특히 부모의 신념과 태도, 행동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 관찰을 통해 다른사람의 성격에 대한 나만의 어떠한 견해를 가진다. 동시에 다른 사람의 성격과 비교하여 나 자신은 이러이러한 성격이라고 자신의 성격에 대한 견해 역시 가진다.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성격 연구자라고 할 수 있다.

 

 

범죄자나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비난하고 질타한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냐는 말을 하곤 한다. 이러한 행동은 사람의 겉모습과 속마음이 다를 수 있다는 점과 인간의 행동표현의 복잡성을 지적하는 말로 볼 수 있다. 흔히 범죄자들은 얼굴이 무섭고 흉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범죄자들은 선한 얼굴이거나 굉장히 예쁘고 아름다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로 그 사람의 성향 또는 성격을 추측하기 때문이다. 선하게 생긴 사람은 착한 사람일 것이라는 기대감, 얼굴이 예쁜 사람은 마음도 착하고 선하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나를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각보다 뿌리 깊게 자리 잡는다. 아동과 관련된 범죄자 또는 가해자들은 얼굴이 매력적이고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이 유가 이것 때문이다.

 

성격(personality)이란 말은 탈 또는 가면을 뜻하는 단어인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를 내포한 단어라고 한다. 즉, 성격이란 나의 진짜 속마음이라는 뜻 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가면처럼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과 특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저명한 심리학자 융(Jung)은 페르소나를 적응의 원형으로 지적하였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탈이 개인의 성격을 함축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심리학자들은 성격을 '개인의 특유한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심리 신체적 체계', '개인이 접하는 생활 상황에 대해 적응의 특성을 기술하는 사고와 감정을 포함하는 구별된 행동 패턴', '사람들의 심리적 행동(사고, 감정, 행위)에 있어 공통성과 차이를 결정하는 일련의 안정된 경향성과 특성', '인간의 행동, 사고, 감정의 특유한 패턴을 창조하는 심리 신체적 체계' 등으로 정의하였다.

 

Comments